가실성당은 1895년에 조선 교구의 11번째 본당으로 초대본당신부는 파리외방선교회의 하경조 신부다. 본당의 넓은 관할 지역 안에는 공소 31개가 있으며, 현재의 성당 및 사제관은 1924년에 완성되었다. 성당의 주보성인 성당은 인민군 병원으로 그대로 남아있으며, 전쟁 관계로 월남한 성 베네딕도 수도회의 신부들은 1952년부터 가실성당을 위한 사목을 맡고있다. 가실성당에 속하고 있다가 본당이 된 곳은 모두 4개이며, 김천 황금동, 용평, 퇴강, 왜관이 있다. 1995년 100주년 사업으로 현재 성모당이 형성되었고 성당의 거룩한 분위기를 높이는 색유리화는 2002년에 설치되었고 2003년에 성당 및 구사제관은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 소개 : 칠곡 가실성당은 1895년에 건립되어 경상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 계산 주교좌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된 유서 깊은 곳입니다. '아름다운 집(佳室)'이라는 이름의 뜻처럼, 낙동강을 굽어보는 언덕 위에 자리하여 아름다운 건축미와 평온한 자연 경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종교를 초월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성당의 본당 건물은 붉은 벽돌과 높이 솟은 종탑이 인상적인 신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낙동강변을 지켜온 역사의 흐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두꺼운 벽돌 벽 덕분에 사계절 내내 쾌적한 온도가 유지되며, 특히 예배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예수님의 삶을 주제로 한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어 신성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1924년 이전에 프랑스에서 제작되어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성 안나상(성모 마리아의 어머니)이 있어 그 가치가 높습니다.
가실성당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국군과 북한군의 야전병원으로 활용되며, 이념과 힘의 논리를 떠나 그저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존재했던 사랑의 흔적을 성당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성당이 위치한 가실마을은 천주교 박해 시기에 신자들이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넘었던 '한티 가는 길' 순례길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사진작가와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사진 명소로 특히 유명합니다. 여름철에는 성당 건물과 대비되는 배롱나무(목백일홍) 꽃이 만개하여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봄철에는 활짝 핀 벚꽃이 아름다운 배경이 됩니다.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칠곡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좋은 이유 :
경북 최고(最古)의 성당: 1895년 건립되어 경상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건물로,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독특한 신로마네스크 건축미: 붉은 벽돌과 종탑이 특징인 웅장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서양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 사진 명소: 여름에는 배롱나무 꽃,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성당과 조화되어 아름다운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역사적 의미: 6·25 전쟁 당시 야전병원으로 사용되었던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한국 천주교 박해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문화재 가치: 본당 건물과 구사제관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제34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드라마/영화 촬영지: 영화 '신부수업',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등 여러 작품의 배경이 되어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습니다.
순례길의 시작점: 천주교 순례길인 '한티 가는 길'의 출발점에 위치하여 신앙심을 되새기고 고요하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희귀 유물 소장: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프랑스 제작의 석고 성 안나상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 아이들이 놀기 좋은지 : (정보 부족으로 기재 불가) 넓은 잔디 정원이 있으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지 : (정보 부족으로 기재 불가)
■ 각종 편의시설 :
주차장: 꽤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하기 좋습니다.
개방: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예배당 내부가 자유롭게 개방되어 있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성모당: 성당 설립 100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동굴 형태의 성모당과 성모마리아상이 있습니다.
기념관: 성당 뒤편에는 순례자의 집과 옛 사제관을 활용한 박물관, 사무실 건물이 있습니다.
■ 기타정보 : 경북 칠곡에 속해 있지만 대구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대구 근교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본당 내부 바닥은 온돌마루로 되어 있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가실이라는 지명은 '가시내'라는 옛 지명에서 유래했습니다. 미사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미사를 참례할 목적이라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