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죽헌에 자리한 강릉시립박물관은 대한민국 오천원권과 오만원권 화폐의 주인공인 율곡 이이 선생과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태어난 유서 깊은 공간입니다. 이곳은 두 분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유품과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강릉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죽헌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들을 거닐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조선 전기 주택의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오죽헌은 율곡 이이가 태어난 장소로 그 가치를 더하며, 율곡기념관에서는 신사임당의 명작인 <초충도>와 율곡 이이의 유품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정조대왕이 직접 글씨를 새긴 벼루는 반드시 봐야 할 대표 유물로 꼽힙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다양한 문화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매년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는 율곡 선생을 기리는 대현율곡이선생제가 열려 제례와 함께 다채로운 문예 행사가 펼쳐지며, 같은 달에 열리는 한송정들차회에서는 신라 화랑의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됩니다. 이러한 행사 기간에 맞춰 방문한다면 더욱 풍성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정보도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매표는 하절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하절기 오후 6시, 동절기 오후 5시 30분까지입니다. 1월 1일과 설날, 추석에는 휴관하지만, 오죽헌 내의 '문성사'는 연중 개방되어 언제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강릉 시민이라면 신분증 지참 시 평일과 토요일에 입장료를 50% 할인받고, 일요일에는 무료로 입장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오죽헌에서 판매하는 패키지 관람권을 이용하면 강릉의 다른 유명 관광지까지 저렴하게 방문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방법입니다.